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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KSLV-2) 누리호의 시험 발사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월 28일 오후 4시, 전라남도 고흥 나로 우주센텨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연소 시간이 목표 시간인 140초를 넘어 151초를 달성했습니다. 최대고도 209km에 도달한 뒤, 나로 우주센터에서 429km 떨어진 제주 남동쪽 바다에 안전하게 떨어졌습니다. 발사체가 비행한 시간은 10여분입니다. 

                          사진 - 항우연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75톤급 이상 액체엔진이 실제 비행에 성공한 건 세계 7번째입니다. 

누리호의 시험 발사체는 75톤의 액체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시험 발사체는 총 3단 중 2단부에 해당합니다. 길이 25.8m 최대지름 2.6m , 무게는 52.1톤 입니다. 

로켓의 연로는  고체와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데 고체는 기술이 쉬운 반면 한번 연소가 되면 제어가 힘들고 한번에 모든 연료를 다 소모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액체 연료는 제어를 할 수 있고 한번에 모든 연료를 다 사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고도의 제어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도 액체연료 기술을 가진 나라는 몇 안됩니다. 

왜냐하면 엔진에서의 가장 높은 온도가 한 3000도씨가 넘습니다. 철의 경우 1000도씨 이상 부분에서 녹는 온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냉각시켜줘야 되는 기술이 필요하죠. 그리고 저온부는 영하 183도씨. 거기에서 작동이 되어야 되고 그리고 압력은 또 120기압인데 이게 또 날아가야 되니까 가볍고 작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극한의 조건에서 개발을 해야 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우주개발 기술을 전략 산업으로 응용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기계, 소재, 가공 이런 첨단 기술을 가지고 산업의 스핀오프 기술로 사용한 것이죠.

가끔 어떤 상품을 보면 우주선, 우주복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라구 홍보하죠.


                                          TV 캡쳐


한국형 발사체는 3단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1단에는 그 75톤 엔진 4기를 묶어서 하게 되고 2단형은 75톤 1기가 장착되고 3단에는 7톤급에 해당하는 엔진이 장착하게 됩니다. 

즉 앞으로 과제는 1단에 4기의 발사체를 연결하며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이 과정도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이 과제가 해결될시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게 되는겁니다. 

그전까지는 러시아, 프랑스의 발사체를 빌려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냈던 것이죠.



자국에서 발사체를 갖고 그것을,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를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됐다고 하는데요. 그 나라가 한 10개국 되고 우리가 열한 번째 나라가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이렇게 굉장히 복잡한 액체 엔진의 75톤급 기술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까지 해서 7개국 정도 됩니다.

 

참고로 스페이스 클럽에 들어가 있는 10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 입니다. 


모조록 이번 발사의 성공을 발판으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마음대로 올려 보낼 수 있게 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계획에는 달탐사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아폴로 이후 인간의 달 탐사는 50년 동안 없었는데요 이번에 우리 나라가 2030년 쯤 달 탐사를 하게 되면 또 한번의 역사적인 날 될 것입니다 .


현재 아직까지 풀어야 할 숙제와 문제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우주개발의 의지를 온 국민이 함께 응원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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